2025년 09월 12일(금)

취임 3주년 김동관 한화 부회장, 글로벌 무대 성과 ↑... "英 투자부 장관 만나"

유럽 방산전시회서 영국 정부와 협력 논의


어느덧 취임 3주년을 지나 4년차를 맞이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김 부회장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DESI 2025)'에 참석해 제이슨 스톡우드 영국 투자부 장관과 만나 국방·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회동에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동석해 한·영·미 3자 협력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스톡우드 장관은 "영국이 제공할 수 있는 제조 중심지의 이점과 기업 지원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군 비행 훈련 시스템부터 우주 전략까지 영국 내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사진제공=한화그룹


방산 3사 총출동... 'K-방산' 대표작 선보여


이번 전시에서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3사를 총출동시켰습니다. 


한국 방산의 대표작인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을 비롯해 차세대 무기 체계를 대거 전시했습니다. 김 부회장이 취임 후 강조해온 '방산·우주·에너지' 3대 축 가운데 방산 글로벌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국은 NATO 핵심 국가이자 유럽 방산 공급망의 거점입니다. 이번 접촉을 계기로 한화가 단순 수출을 넘어 영국 내 생산·협력 거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우주 전략까지 언급된 만큼 한화시스템의 위성·우주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조선소 성과와 대통령 방문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


제이슨 스톡우드(오른쪽 첫 번째) 영국 투자부 장관이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동관(왼쪽 첫번째) 한화그룹 부회장과 면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 스톡우드 장관 링크...


김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사실 익숙한 느낌이 있습니다. 


김 부회장은 앞서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그 능력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 수주에 성공하며 북미 방산·조선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한 것도 김 부회장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꼽힙니다.


취임 3주년을 지나 이제 4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김 부회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한화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방산 3사의 해외 확장, 우주 전략과 조선소 성공 사례는 그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