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안도감 느껴져"... 구금 근로자 귀환에 총력 쏟아부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의선 회장 "근로자 귀국 소식에 안도... 美 시장 기여 더 늘릴 것"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소식과 관련해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11일(현지 시간) 정 회장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그룹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 유력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 만나 "그 사건에 대해 정말 걱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뉴스1


"한·미 긴밀 협력... 더 나은 제도 필요"


정 회장은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며 "미국은 그룹에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자 성숙한 고객 기반을 가진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비전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환경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며 "우리가 더 나은 무공해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그 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젊은 세대는 더 창의적인 일을 원한다"며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주행에는 변수가 많아 개발이 쉽지 않다"고 현실적 난관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헤리티지가 고객들의 삶을 돕는 진정한 친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항공


현대차, 귀환 지원 총력... 전세기·현지 점검 나서


이번 구금 사태와 관련해 정 회장은 세세하게 관리할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 정부와 협의해 구금 근로자 귀국을 위한 전세기를 마련했고, 현지에서 안전한 이송 절차가 이뤄지도록 지원했습니다. 


또 미국 내 협력사 고용 관행을 점검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 후속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