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0년 연속 20홈런 대기록 달성... KBO 역대 최다 홈런 515개로 늘려
SSG 최정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지난 11일 최정은 삼성과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9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2016년 40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0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기록은 삼성 박병호가 보유했던 9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넘어선 새로운 KBO 리그 신기록입니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자신이 보유한 KBO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515개로 늘렸으며,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행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는 SSG가 8-4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3-4로 뒤지던 8회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밀어내기 볼넷과 고명준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에는 안상현의 2점 홈런과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디아즈, 홈런 레이스 선두... 역대 기록 경신 도전
한편 삼성의 4번 타자 르윈 디아즈는 이날 1-1이던 4회 말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아즈는 올 시즌 45개의 홈런 중 28개를 홈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서 터뜨렸습니다.
디아즈는 현재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인 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의 48개에 근접해 있습니다.
KBO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은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세운 56개입니다.
롯데는 광주에서 KIA를 4-3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전날 사직에서 한화에 0-13으로 대패한 후 30분가량 야간 수비 훈련을 진행하고 광주로 이동했던 롯데는 이날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특히 1회 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삼중살 플레이를 선보이며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KT와 키움, 중요한 승리 거둬... LG-한화 승차 좁혀져
잠실에서는 KT가 선두 LG를 상대로 6-4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0-4로 끌려가던 7회에 안타 4개와 상대 실책, 야수 선택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고, 8회에는 권동진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LG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한화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좁혀졌습니다.
키움은 안방 고척에서 NC를 4-1로 제압했습니다.
선발 투수 C.C 메르세데스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시즌 트리플 플레이는 두 번 나왔는데, 모두 롯데가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지난달 23일 NC전에서 포수 유강남이 번트 뜬공을 잡은 뒤 주자 2명을 연거푸 잡는 삼중살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