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병원서 퇴원한 '관악구 피자가게 칼부림' 범인, 왜 그랬냐니 "기억 안 나"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 살인사건, 가맹점주 체포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사용해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맹점주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10일 뉴스1은 서울 관악경찰서가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피자가게 가맹점주 A씨(41·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A씨는 경찰서에 인치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옛 신림8동)에 있는 자신의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과 함께 방문한 인테리어 업자 2명을 포함한 총 3명을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뉴스1


범행 후 A씨는 자해를 시도했으며, 최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인정과 경찰 수사 진행 상황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이번 사건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 3명을 칼로 찔렀다"며 자신에게 부여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며, 병원 치료 중 가족과의 면담에서도 범행 과정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스1


한편 사건 당시 경찰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오전 10시57분 이후 약 20분이 지난 시점인 오전 11시11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다"며 "출동 지령 후 7분 안에 순찰차 3대 이상이 도착했으며 신고 장소 인근을 수색하다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오전 11시 6분, 119에 사건 현장의 정확한 상호와 지점명, 번지까지 언급하며 두번째 신고 전화를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