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인상착의만 입력하면 AI가 1초 만에 찾아줘... 실종자·용의자 이제 '이렇게' 찾는다

AI 기술로 실종자 찾기, 이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종자를 찾거나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CCTV 화면 분석은 필수적인 수사 방법입니다. 


그동안 경찰은 수십 대, 때로는 수백 대의 CCTV를 일일이 확인하며 많은 시간을 소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AI 기술의 도입으로 이 과정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0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단 몇 초 만에 찾을 수 있는 AI 기술이 실종자 수색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 사례를 살펴보면, 지팡이를 짚고 아파트를 나선 어르신이 도로를 건너 야산으로 들어간 후 실종되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76시간 만에 이 노인을 찾아냈습니다. 이러한 수색 과정이 앞으로는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경기도 안양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는 이미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정 어르신을 지정하고 '사람 찾기' 버튼을 누르면 단 1초 만에 그 사람의 이동 경로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이는 CCTV 120대에서 촬영된 55시간 분량의 영상을 AI가 신속하게 분석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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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등 대략적인 인상착의 정보만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동일인물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경찰과 과학기술의 만남, 'AI 동선 추적 시스템'


이 혁신적인 기술은 경찰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력하여 개발한 'AI 동선 추적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에 경찰이 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CCTV 분석 작업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양동안경찰서 실종전담팀장은 "보통 2~3일 정도 걸릴 수도 있습니다. 동선마다 CCTV가 있는 게 아니고 육안으로 24시간을 일일이 다 봐야 되기 때문에..."라고 기존 방식의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시스템은 올해 초부터 안양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 지난 6월에는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AI는 일대 200개가 넘는 CCTV를 단 3분 만에 분석해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안양시 스마트사업팀장은 "치매 실종 어르신이나 가출 소년을 찾는 데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시스템의 실용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현재는 실종자 수색에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법적인 보완이 이루어지면 범죄 용의자 추적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기술의 발전이 공공 안전과 수사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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