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제작 기간 4년' 40년 만에 첫 극장판으로 돌아온 '달려라 하니', '나애리'가 주인공인 이유는?

국민 애니메이션의 귀환, 40년 만에 극장판으로


국민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가 첫 극장판으로 돌아옵니다.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가 10월 7일(화) 추석 연휴 개봉을 확정했으며,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었습니다. 


번 작품은 달리기 하나로 전국을 제패한 육상 스타 '나애리'와 달리기 천재 소녀 '하니'가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 펼치는 경쟁과 성장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인데요.


영화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 NEW 제공


4년의 제작 기간, 20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완성된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 작업만 약 2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연출을 맡은 허정수 감독은 "15세 이상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 '달려라 하니'는 드라마와 판타지를 결합할 수 있는 IP였고, 극장판이라는 형식이 지금 시대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극장판의 가장 큰 특징은 '하니'가 아닌 '나애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송원형 총괄 PD는 "하니는 시대상이 반영된 캐릭터라 서사가 이미 풍부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어 있던 나애리의 이야기로 확장해 더 도전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배경은 원작에서 3년 후 시점으로 설정되었으며, 하니와 애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장면을 통해 40년 만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습니다.


허정수 감독은 원작자 이진주 선생님 또한 이러한 설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 NEW 제공


스트릿 러닝, 새로운 도전과 열정의 무대


송원형 총괄 PD는 "시대가 달라도 변치 않는 건 '열정'과 '도전'의 가치다. 이를 요즘 정서에 맞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번 극장판만의 관람 포인트를 강조했습니다.


기존 육상이 아닌 '길거리 달리기', 즉 '스트릿 러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신선한 볼거리를 선보입니다.


도심 속 달리기라는 설정은 하니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과 공감을, 처음 접하는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괄 PD는 "나애리의 성장을 통해 관객들이 도전하고, 좌절하고, 또 이겨내며 자신만의 멋진 삶을 만들어가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라며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화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 NEW 제공


허정수 감독 역시 "이번 작품은 전체관람가다. 세대별로 다른 시선으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무비로 기획했다. 지금의 관객들이 '달려라 하니'의 가치를 이어갈 것이다. 후속 시나리오도 준비돼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4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첫 극장판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주인공 '하니'와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나애리'가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성장을 그립니다.


여기에 레이스계의 신흥 강자 '주나비'의 등장까지 더해져 확장된 세계관과 감동적인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제작은 ㈜플레이칸이 기획·제작·시나리오·프로듀싱·음악을 맡았고, ㈜스튜디오고인돌·㈜레드독컬처하우스가 애니메이션 제작을, ㈜빅파인애니메이션스튜디오·㈜더블유에이지·㈜스튜디오애니멀 등이 공동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달려라 하니'의 첫 극장판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청춘의 열정과 감동이 담긴 심장 뛰는 레이스로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7일(화) 추석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