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사기 결혼으로 인한 15억 원 빚과 힘든 과거 고백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최근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와 사기 결혼으로 인한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칠성 레이블'에 게재된 '낸시랭이 웬디에게 주는 레슨'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녀는 화려했던 젊은 시절부터 가족의 상실, 그리고 사기 결혼까지 자신의 인생 여정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웬디는 낸시랭의 유복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대학교 때는 별명이 '청담동 음주가무의 여왕'이라고 한다"고 말했고, 이에 낸시랭은 "맞다. 당시에 '줄리아나'라는 유명한 클럽을 다녔었다"며 웃으며 인정했습니다.
가족의 상실과 경제적 어려움
하지만 대학생 시절 이후 낸시랭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녀는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면서 항암 치료를 하셨는데, 다시 재발했다. 비행기도 못 타시고 하니 (일을 하기도 어려워지고) 저희 집의 중심 축이 무너지니 집도 완전히 힘들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러면서 제 장밋빛 미래도 사라졌다"며 당시의 아픔을 드러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낸시랭은 "돈을 벌 줄도 모르는데 벌어야 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그래서 그렇게 생계형으로 방송 활동도 열심히 하고 아트 활동도 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시게 된 것이 저한테는 굉장히 큰 아픔이 됐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낸시랭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엉뚱한 매력을 선보여왔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의 독특한 행동에 악플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그녀는 "어떻게 보면 가족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다 없어지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제가 8년 전에 힘든 일을 겪게 됐다. 사기 결혼"이라고 솔직하게 언급했습니다.
15억 원의 빚과 끝나지 않는 예술 활동
1976년생인 낸시랭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초대받지못한 꿈과 갈등-터부요기니'로 국제 무대에 등장해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2017년에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 소송을 내고 2년 9개월 만에 승소했습니다.
이후 낸시랭은 사기 결혼으로 약 15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되었고, 한 달 이자만 13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는 8년 전 사기 결혼 피해를 언급하며 "(사기 결혼으로) 사채빚을 많이 떠안게 됐다. 저의 삶이 업 앤 다운은 있었어도, 작품 활동은 놓은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