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도서관 사망 관련 허위사실 유포한 '가로세로연구소' 고발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가 고인이 된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사망을 이재명 대통령과 연관지어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지난 9일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대도서관의 사망을 이재명 대통령과 근거 없이 연결지어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김세의씨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일 가세연은 "충격공포. 대도서관 죽음 미스터리 (이재명, 윰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김세의 대표는 "(고 대도서관이) 이재명과도 굉장히 여러 차례 방송을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언제나 이재명 주변인들은 왜 이렇게 숨지는 일이 많은가? 왜 이렇게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많은가"라며 대도서관의 죽음을 이 대통령 주변 '의문사 패턴'에 연결했습니다.
음모론 확산과 민주당의 강력 대응
나아가 김 대표는 "이재명, 박원순, MBC와 모두 가까웠던 대도서관이 오늘 아침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대도서관이 좌파 진영에서 유독 밀어주고 땡겨주고 하던 사람인데,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 대도서관이 더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는데, 왜 숨진 채 발견되나"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소통위는 "해당 채널은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는 거대 파급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제 영상의 조회수가 15만 회에 달해 사회적 영향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을 근거 없이 특정 사건과 연계시켜 정치적 타격을 노린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라고 판단했다"며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유족의 슬픔을 모독하는 태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나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택에서 이미 숨진 상태의 나씨를 발견했습니다.
나씨의 전 부인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검 결과, 나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뇌출혈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