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중국 영화 포스터와 유사성 논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X'가 중국 영화와의 포스터 유사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사 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론칭 포스터가 공개된 후 표절 의혹이 제기되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난 9일 티빙 측은 "론칭(출시) 포스터의 경우 특정 사례와의 유사성을 뒤늦게 인지해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향후 사용을 하지 않기로 조치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논란의 시작과 포스터 유사성 지적
이번 논란은 티빙이 11월 6일 첫 방송 소식과 함께 론칭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공개된 포스터는 흰 바탕에 빨간 글씨로 'Dear X'(디어 엑스)라는 글자가 적혀 있고, 그 사이로 드라마 주인공인 배우 김유정의 얼굴이 드러나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포스터가 중국 영화 '용의자X적 헌신'의 포스터와 지나치게 흡사하다는 지적이 온라인상에서 잇따랐습니다. '용의자X적 헌신'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명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중국에서 영화화한 작품으로, 포스터의 색감과 구도, 심지어 글자 폰트까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포스터를 나란히 비교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이러한 비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티빙 측의 공식 사과와 후속 조치
논란이 커지자 티빙 측은 결국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세심하게 제작 과정을 살피지 못해 불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철저한 검수 과정을 통해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향후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티빙은 문제가 된 포스터의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향후에도 해당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친애하는 X'는 11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이었으나, 이번 포스터 논란으로 인해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