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책 읽는 사람 10명 중 O명은 '종이책' 본다... 성인 연간 평균 독서량 보니

한국인 독서 실태, 종이책 여전히 강세


지난 8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산하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독서문화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10명 중 약 9명이 다양한 형태의 출판 콘텐츠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7.8%가 지난 1년간 종이책, 전자책, 웹툰, 오디오북 등 출판 콘텐츠를 한 번 이상 읽거나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뉴스1


특히 종이책 독서율이 80.4%로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종이책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웹툰(41.4%), 전자책(37.5%), 잡지·웹진(34.9%), 웹소설(27.3%) 등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률도 상당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1인당 연간 평균 독서량은 종이책 기준 5.4권으로 집계됐으며 전자책은 1.4권, 웹소설 35.7화, 웹툰 42.8화, 오디오북 0.8권, 잡지·웹진 1.1호, 학술지 논문 0.9편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서의 목적과 장애요인


이번 조사에서 독서의 주된 목적으로는 '식견을 넓히고 교양을 쌓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6.5%로 가장 높았습니다.


뉴스1


그 다음으로 '재미있어서'(17.9%),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16.5%),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서'(15.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독서를 통해 지식 습득뿐만 아니라 정서적 만족과 여가 활동으로서의 가치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업무/학업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 18.4%로 1순위를 차지했습니다.


1순위와 2순위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다른 여가 및 취미활동'(35.3%)과 '다른 매체/콘텐츠를 이용하느라'(32.3%)가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독서가 다양한 여가 활동 및 미디어 콘텐츠와 경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도서관 이용 실태와 개선 요구사항


도서관 이용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5.4%가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뉴스1


도서관 이용 목적으로는 '도서 대출 및 열람'이 40.4%로 가장 높았고 '여가 시간 활용'(25.3%), '학습 및 업무'(13.0%), '독서문화 행사 및 프로그램 참여'(7.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도서관 이용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도서관 접근성 강화'가 3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도서관 장서의 확충'(28.3%), '도서관 시설 및 환경 개선'(17.7%), '독서문화 행사 및 프로그램 활성화'(1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조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출협은 이번 조사의 의의에 대해 "독서의 개념을 확장하고 다양한 매체 형식에서 이루어지는 독서 행위를 포괄적으로 다루어 새로운 독서문화 통계 자료를 제시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포인트(p)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출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