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방송인 전원주, 상속 고민 털어놓아
방송인 전원주가 자신의 유언장 작성에 대한 고민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게스트로 출연한 전원주는 연예계 내 소문난 자산가로서 상속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청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전원주는 평소 근검절약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울 신촌 건물, 청담동 아파트, 약 30억 원 상당의 주식 등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김희준 변호사를 만나 상속에 관한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속세와 가업 상속 공제에 대한 현실적 조언
김 변호사는 "자산이 30억 원이 넘어가면 상속세가 50%"라고 설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어 "베이커리 카페를 차려서 상속세를 덜 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10년 이상 경영하면 600억까지 가업 상속 공제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86세인 전원주에게는 "지금 차려서 언제 10년 운영하느냐"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방법임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상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분쟁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살아계실 땐 자녀들이 친하다가 재산 분할 분쟁이 일어나면 자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간의 문제가 된다"며 사전에 변호사를 통한 유언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생전의 뜻이었다는 것을 알려드리면 자녀들이 보통 따라간다"고 조언했습니다. 전원주도 이에 공감하며 "내가 가면 아들 둘이 돈 가지고 얼마나 싸울까 싶다"며 상속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나이도 있어 유언장을 쓰긴 해야 할 텐데, 쓰려니 곧 죽을 것 같아서 못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방송에서 전원주는 변호사들의 조언을 받아 모의 유언장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마음이 이상하다"며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전원주는 최근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때 과거보다 체중이 많이 감소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