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韓 드라마 출연 유명 일본 남배우, 일본 제국주의 상징 '카미카제 특공대' 출신 할아버지 떠올리며 오열

홍자매 신작 출연 일본 배우, '우익' 논란 휩싸여


홍정은, 홍미란 작가로 알려진 '홍자매'의 새로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가 과거 발언으로 인해 우익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는 4분기 공개 예정인 12부작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캐스팅된 후쿠시 소타(福士蒼汰·32)의 과거 발언이 담긴 캡처 이미지가 확산됐습니다. 


넷플릭스


문제가 된 발언은 2015년 후지TV 다큐멘터리 '우리에게 전쟁을 가르쳐주세요'에서 나왔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후쿠시 소타는 카미카제 생존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자신의 할아버지도 특공대원 후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할아버지는 존경한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 장면이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카미카제와 일본 제국주의 상징성에 대한 비판


카미카제(神風·신풍)는 태평양 전쟁 말기 일제가 연합국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조직한 자폭 특공대를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특공대에는 한국인들도 상당수 차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범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한국 누리꾼들은 후쿠시 소타의 발언에 강한 반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다른 것도 아니고 카미카제는 정말 아니지 않냐"며 "지금이라도 하차시켜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드라마는 이미 지난 2월 촬영을 완료한 사전 제작 방식으로 제작되어 캐스팅 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후쿠시 소타는 2011년 NTV 드라마 '미사키 넘버 원!!'로 데뷔해 2015년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비주얼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입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그의 첫 한국 진출작으로, 다른 언어를 통역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사랑을 다르게 표현하는 여자를 만나 오해와 이해를 거듭하는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김선호, 고윤정, 후쿠시 소타, 이이담, 최우성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4분기에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