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서울 트리마제 아파트 55억원에 매각... 8년 만에 30억원 시세차익
축구 스타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를 매각하며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3월 22일 전용면적 140.3㎡ 규모의 아파트를 55억원에 매도했으며, 지난달 29일 최종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습니다.
이 아파트의 새 주인은 1990년생 A씨와 B씨로,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구매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흥민은 2017년 5월 트리마제 입주 시작과 함께 이 아파트를 24억 4460만원에 구입했으며, 8년 만에 30억 5540만원의 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당시 손흥민은 19억 58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책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약 16억원 정도를 대출받아 구매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근저당권은 올해 5월 완전히 말소됐습니다.
한강뷰 로열동 아파트,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
손흥민이 매각한 아파트는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된 타입으로, 파노라마 한강뷰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물건입니다. 특히 트리마제 4개 동 중 한강변 바로 앞에 위치한 로열동 중층 가구로, 지난 3월 당시 같은 타입 중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후에도 가격은 계속 상승해 현재 최고가는 지난 6월 거래된 60억원에 달합니다.
손흥민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트리마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는 2016년 3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11·12차' 155㎡를 22억원에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에테르노 압구정'의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습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가가 최소 200억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 주택으로, 손흥민이 구매한 타입은 약 40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선수 연봉 정보 사이트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에서 연간 1300만 달러(약 181억원)를 받으며, 이는 주급으로 환산하면 25만 달러(약 3억 5000만원)에 달합니다.
한편, 트리마제는 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우 김지훈, 전 수영선수 박태환, 소녀시대 태연·써니, 슈퍼주니어 이특·최시원·동해, 배우 서강준, 가수 황치열 등이 이곳에 거주하거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도 2016년 전용 84㎡를 분양받아 올해 3월 40억원에 매각했으며, 현재는 전용 15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