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짠내 나는 남편·슈퍼맘 아내... 김정민·루미코, 각집 생활 공개

가수 김정민, 각집부부에서 공개된 짠내 가득한 일상


tvN STORY '각집부부' 2회에서 가수 김정민과 아내 루미코의 각집 생활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이번 에피소드는 결혼 20년 차, 각집 생활 2년 차에 접어든 김정민·루미코 부부의 일상을 담아냈는데요. 한국과 일본, 약 560km 떨어진 거리에서 생활하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일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방송에서는 먼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되었습니다.


tvN STORY '각집부부'


루미코는 장을 보던 중 가수 박혜경의 연락을 받고 장바구니를 든 채 김정민과 소개팅을 하게 되었고, 이틀 후 함께 떠난 여행에서 계획에 없던 1박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운명"이라고 표현한 반면, 루미코는 "작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여행을 계기로 두 사람은 첫 만남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142일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초고속 결혼을 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세 아들의 축구 유학을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각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김정민의 살림살이와 가족을 향한 그리움


루미코는 "남편이 혼자 설거지도 하고 밥도 잘 챙겨 먹는지 궁금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는데요. 그러나 공개된 김정민의 살림살이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tvN STORY '각집부부'


하루 15잔 이상 마시는 설탕 커피를 저은 젓가락을 물로만 씻는 '고급 손기술', 소파부터 침대까지 청소기 하나로 해결하는 '올인원 청소법', 냄새로 세탁 여부를 판단하는 '후각 세탁법', 일주일 된 반찬통에 새 반찬을 부어 곰팡이까지 숙성시킨 '반찬 관리법'까지 김정민표 살림법은 루미코의 잔소리를 부르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살림은 허술해도, 김정민의 하루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가족 단톡방에 안부 메시지를 남기고, 집안일을 마칠 때마다 보고하며, 푸쉬업 350개, 스쿼트 700개, 실내 사이클 30분의 운동을 마친 후 인증샷까지 남기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아들들의 과거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에 MC들은 "본업은 테토남인데, 현실은 에겐남"이라고 놀리기도 했습니다.


슈퍼맘 루미코의 바쁜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


반면 일본 사가에서 세 아들을 홀로 돌보는 루미코의 일상은 쉴 틈 없는 '퀘스트 무덤'과 같았습니다.


막내와 아침을 준비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두 아들의 심부름을 해결한 뒤 축구 경기장으로 향하는 강행군이 이어졌습니다.


tvN STORY '각집부부'


경기 중 둘째가 부상을 당해 마음을 졸이면서도 "상대도 마찬가지다. 이겨내야 한다"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아이들 영상만 봐도 눈물을 흘리는 '에겐남' 김정민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루미코의 하루 이동 거리는 무려 120km로, 서울에서 춘천을 오가는 거리와 맞먹는 '슈퍼맘 루틴'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지역 특산물 마트에서 보양식 재료를 구입해 등갈비 김치찜과 해산물 요리를 푸짐하게 차려냈지만, 세 아이들을 챙기느라 정작 본인은 밥 한 숟갈 뜰 틈도 없었습니다.


김정민은 아내의 바쁜 일상을 보며 왜 자신의 메시지에 답하지 못했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힘들었겠네"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습니다.


tvN STORY '각집부부'


'각집부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tvN STORY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