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북토크서 '2찍' 발언 논란... 야권 거센 반발
8·15 광복절 특사를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자리에 오른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북토크 행사에서 야권 지지층을 겨냥해 논란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부 표현은 '2찍' 유권자를 모아 '묻어버리자'는 취지로 해석되며 거센 비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2찍 모아 묻어버리면 민주주의 성공" 발언
지난 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북토크 행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인 '2찍'을 언급하며 "요즘 2찍이라는 말이 있다. 2번 찍은 사람에게 그렇게 불렀다고 왜 달려드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남 지역 강연 분위기를 언급하며 "대구·경북, 부산만 가도 민주 시민들이 독립군처럼 생활한다.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일부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를 예로 들며 "박근혜는 예쁘니까, 윤석열은 술 잘 마시고 남자답다는 이유로 지지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여권 지지층에게 민주주의 회복 방법을 물어보면 '단호하게 한번 쓸어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한날 한시에 '2찍'들을 모아 묻어버리면 2번을 찍지 않은 사람만 남고 민주주의가 성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잇따른 막말 논란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라며 "남 얘기를 주워듣고 떠드는 건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발언해 2차 가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최 전 의원의 잇따른 발언으로 정치권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