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배우는 열정에 비해 보상 더디다'는 후배에게 김남주가 한 '일침'... "보상이 왜 안돼? 돈 받았잖아"

김남주, 김옥빈과의 진솔한 대화에서 배우로서의 고민과 남편 김승우의 시청률 집착 공개


배우 김남주가 후배 배우 김옥빈과의 대화에서 결혼 후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함께 남편 김승우의 시청률에 대한 집착을 유쾌하게 폭로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두 배우의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방송에서 김옥빈은 김남주에게 "결혼을 함과 동시에 7년~8년간 쉬셨는데 그때의 마음이 어땠을까 궁금했다"며 질문을 건넸습니다. 이에 김남주는 당시의 복잡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SBS Plus '안목의 여왕 김남주'


그녀는 "TV에서 시상식을 보면 '내가 다시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서글프고. '나에게 저런 기회가 다시 올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남주는 또한 "2008년에 막내를 낳고 2009년에 '내조의 여왕'으로 복귀를 하면서 MBC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을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라고 수상소감으로 한 적이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우리 일은 운도 중요하고"라고 배우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나눴습니다.


배우의 노력과 결과,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한 솔직한 대화


김옥빈은 이에 공감하며 "시기도 중요하고. 참 저는 항상 마음이 아팠던 게 작품에 열정을 쏟고 쏟아부은 만큼의 결과가 똑같지 않지 않냐"며 배우로서 느끼는 좌절감을 토로했습니다.


SBS Plus '안목의 여왕 김남주'


그녀는 "저희 직업만큼 내가 불살랐던 열정과는 다른게 없는 것 같다. 시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여러 요인이 작용하지 않냐. 칭찬도 그렇고 보상도 그렇고 더딘 직업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남주는 유쾌하게 "옥빈아 왜 보상이 안돼. 돈을 받았잖아"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녀는 이어 "언니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결과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시청률이) 잘 나왔어, 그러면 너무 기쁘고, 결과가 안 좋으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SBS Plus '안목의 여왕 김남주'


김남주는 "주인공인 내가 그렇게 우울해지면 안 되니까 남들의 평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마인드 컨트롤하고, 내가 최선을 다했고 우리끼리 으쌰으쌰 해서 행복하면 된다고 해야지"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남주는 재치 있게 남편 김승우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막 으쌰으쌰 했는데 방송을 했는데 시청률이 안 나오면 태도가 돌변하는 사람이 있다. 김승우 씨라고. 나 우리 남편 너무 팔아먹는다. 근데 사실이야"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이날 김남주의 발언은 지난해 배우 김고은의 '돈값'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김고은은 지난해 웹예능에 출연해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 하는 게 진심이다. 페이는 페이대로 받고,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소신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