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플랜' 시즌3 제작 확정
넷플릭스의 인기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플랜' 시리즈가 시즌3로 돌아옵니다.
지난 2일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 현장에서 정종연 PD가 직접 후속 시즌 제작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즌2 '데블스플랜: 데스룸'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즌 제작을 결정한 것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데블스플랜'은 2023년 9월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으로, 정종연 PD가 김태호 PD의 제작사 테오(TEO)로 이적한 후 선보인 작품입니다.
정 PD는 이전에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다수의 인기 예능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6박 7일 동안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서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들이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이 프로그램은 '더 지니어스의 합숙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즌1의 성공과 시즌2의 논란
시즌1은 과학 유튜버 '궤도', 배우 하석진, 이시원 등 화제의 출연자를 배출하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약 1년 8개월 만에 공개된 시즌2 '데블스플랜: 데스룸'은 상반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의 맹목적 희생과 자포자기 태도가 '생존 의지도 없는 참가자들로 인해 재미가 반감됐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최종편 공개 후 일부 참가자를 향한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한 소속사에서는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시선을 인지한 정종연 PD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유독 질타해 주시는 분도 많았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3 제작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무언가가 이야기할 거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생각"이라며 "그것이 지난 시즌에 비해서 더 나은가 혹은 더 재미있는가라고 자문했을 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즌3 제작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 PD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6월 공개했던 어드벤처 추리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의 후속 시즌 제작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특수한 사건만을 담당하는 6인조 수사단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콘셉트의 추리 예능으로,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에스파) 등이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