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섬총각 영웅'에서 결혼관과 진솔한 이야기 공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에서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2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임영웅과 그의 절친 이이경, 임태훈, 궤도가 함께하는 '무계획 섬마을 라이프'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생애 첫 낚시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입질에 각시 볼락을 낚은 그는 볼락 2마리로 '1타 2피'의 성과를 거두며 낚시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임영웅은 "이제 조난당해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힘든 생각이 안 든다. 너무 좋으니까"라며 섬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무반주 평상 라이브로 '들꽃이 될게요'와 '온기'를 부르며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진솔한 대화 속 드러난 임영웅의 결혼관
식사 후 네 남자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최근 결혼에 관심이 많은 이이경이 "영웅이는 결혼 생각 없냐?"고 물었고, 이에 임영웅은 "결혼 생각 있다. 대신 좀 늦게"라고 답변했습니다.
임영웅은 "나도 원래 계획이었다면, 옛날이었다면 '한 서른다섯이면 결혼해야지'라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35세가 됐는데 결혼 생각이 전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기혼자인 임태훈은 "결혼하면 좋은 점도 많다. 두 사람의 인생이 합쳐진 거잖아"라며 조언했고, 이이경은 "영웅인 부럽지 않아? 난 부럽다. 마음이 급해진다"며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임영웅이 '사랑아 왜 도망가'를 선창하자 이이경이 함께 듀엣을 이루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이경이 고마움을 표현하자 임영웅은 "내 노래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특급 매너를 보여주었습니다.
'섬타는 사이'의 훈훈한 우정과 사랑 표현
이이경이 네 사람의 모임 이름을 정해달라고 요청하자, 임영웅은 "섬타는 사이"라는 센스 있는 이름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요즘 가사 쓰니까, 이런 거 잘 떠오르나봐"라며 셀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단톡방을 개설한 후 임태훈이 가장 먼저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에 임영웅은 "첫 마디 진짜 멋있다"면서 "평소 사람들은 이런 말을 가볍게라도 잘 못한다. 보통 남자들은 더 그렇다. '사랑해' '고마워' '그립다' 이런 말을 잘 못한다"고 공감했습니다.
임영웅은 또한 "나도 돌아보니까 이런 말을 잘 못한다. 잘 못하고 산 것 같다. 공교롭게도 이번 타이틀곡이 그런 곡이다. '순간을 영원처럼'"이라며 "그런 생각이 엄청 빠져있는 시기다. 왜 나는 알면서도 그런 말을 못 할까 싶다"고 진솔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사랑해'라고 먼저 얘기한 게 진짜 너무 멋있다"는 임영웅의 말에 네 남자는 서로 "사랑해"라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궤도는 "내가 좋아하는 과학자 칼 세이건이 '이 외로운 우주에서 외로움을 버티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이며, 이들은 앞으로 사랑의 표현을 더 자주 하기로 약속하며 훈훈한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