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尹 구치소 영상' 본 민주당 "너무 추접스러워" 공개 꺼리자... 국힘 "차라리 공개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 CCTV 영상 공개 논란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신 최고위원은 "차라리 이 정도 됐으면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본인들은 보고, 왜 국민들은 안 보여주는 것인가"라며 영상 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 / 뉴스1


야당의 CCTV 영상 열람과 공개 논란


앞서 전날인 1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구치소 내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특검팀의 체포 영장 집행 시도 당시 수의를 벗은 채 '속옷 차림'으로 저항한 정황을 영상 기록 열람을 통해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보인다"면서도 "변호인들이 영상 공개에 반대하는 것은 변호사 자격정지 등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또한 그는 "윤석열 측의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 등의 이유도 있었고, 혹은 오히려 너무 추접스러운 모습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격이 대통령까지 했던 분에 대한 정말 대한민국 국민들의 참담함이 더 커질까 봐 안 하는 이유가 가장 크긴 하다"며 "영상 보시면 정말 추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영상 공개 여부에 대해 "지도부 일부에서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법사위 위원들 상당수도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영상 공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파장과 국격 손실, 국민들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서 오늘 내일 중으로 신중히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