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끼합쇼' 김승우·김남주 집에서 3시간 촬영했지만 방송 거부" 소식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김승우·김남주 부부 집 촬영했지만 불방


배우 김승우·김남주 부부의 집에서 '한끼합쇼' 촬영까지 마쳤지만 방송에는 나가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끼합쇼'는 배우 김희선과 방송인 탁재훈이 MC를 맡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이 선정된 동네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저녁 식사에 초대해 준 가정을 위해 직접 요리한 밥상을 대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3일 마이데일리는 지난달 5일 방송된 JTBC '한끼합쇼' 이진욱·정채연 편이 '실패 처리' 된 내막을 보도했습니다.


뉴스1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녹화 당시 탁재훈·김희선·이진욱·정채연·이연복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집을 찾았습니다. 집 주인은 배우 김승우였습니다. 


김승우는 출연진과 제작진을 흔쾌히 맞이하며 집안으로 들였다고 합니다. 이후 이연복 셰프가 김승우 집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를 선보여 거한 한 상을 완성했고 출연진은 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약 3시간 동안 순조롭게 진행된 녹화였지만 결국 방송에는 나가지 못했습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축제 분위기였으나 녹화가 끝날 즈음 김승우가 제작진에게 '녹화분을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3시간여의 녹화분이 있었지만 내보내지 말라고 강하게 어필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진은 철수 이후에도 거듭 설득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방송 절대 불가'였고, 시간상 다른 집을 찾을 여유도 없어 결국 녹화는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입니다.


JTBC '한끼합쇼'


누리꾼 "김승우, 민폐" vs "제작진이 민폐"... 극명하게 갈린 반응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부는 "3시간이나 촬영해놓고 불방이라니, 업계를 잘 아는 배우가 제작진 시간을 허비했다"며 김승우를 비판했습니다. 또 "집에 들이기 전에 애초에 거절했어야 한다", "게스트·스태프 모두 시간을 빼앗긴 셈"이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반대로 다른 누리꾼들은 "김남주 유튜브에서 주방을 최초 공개했는데, 방송이 먼저 나가면 안 되니까 막은 것 같다", "섭외 없이 들이닥친 콘셉트 자체가 민폐다. 제작진이 감수해야 할 문제"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연예인 집이니까 이렇게 알려졌지만, 일반인 입장에선 더 큰 부담일 것"이라며 프로그램 포맷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JTBC


실제로 전신인 '한끼줍쇼' 시절부터 '민폐 논란'은 계속돼 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과 사생활 공개는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라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민폐 논란'을 불식시키고 시청자들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한끼합쇼'는 지난달 26일 8회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시즌 2를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