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구치소 내 '대면진료' 신청했던 김건희, 이번에는 '이 증상' 호소하며 외래진료 요청

김건희 여사, 구치소에서 건강 악화로 외래 진료 요청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외래 진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는 구속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건강 이상을 주장해 왔는데요.


지난 2일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저혈압 증상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며 서울남부구치소 측에 외래 진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최저혈압이 35, 최고혈압은 70 수준"이라며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는 등 전실신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실신은 뇌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거나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구치소 측, 혈액검사 진행하며 외래 진료 필요성 검토 중


이러한 요청에 서울남부구치소는 외래 진료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김 여사에 대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의 변호인도 "오늘 구치소에서 혈압을 두 번 측정했다"면서 "장기 부전 가능성이 있어서 혈액 검사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또한 "내일모레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오면 외래 진료 허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김 여사는 '건강악화'를 이유로 서울남부구치소 내에서 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또 지난달 12일 구속된 이후, 기소되기 전까지 총 다섯 번의 소환 조사를 받은 김 여사는 이 중 세 번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여사와의 접견 소식을 전하면서 "너무나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며 김 여사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신평 변호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