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코드 故고은비, 11주기 맞아 추모 이어져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였던 故고은비 씨가 11주기를 맞았습니다.
1992년생인 故고은비 씨는 2013년 3월 7일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뛰어난 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해 그룹 내에서 비주얼과 서브보컬을 담당했습니다.
故고은비 씨는 2014년 9월 3일 저녁 대구에서 진행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귀환하던 중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사고 당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1세였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열린음악회'는 故고은비 씨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는데요. 특히 이날이 멤버 소정 씨의 생일이었다는 점이 많은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생일 축하와 비극이 교차한 운명의 날
소정 씨는 과거 방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올라오는 길 휴게소에서 멤버들이 초코 케이크 과자로 탑을 쌓아 축하를 해줬다. '이렇게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라고 했지만 바쁘니 이해했다"며 "케이크는 먹지 못하고 다시 봉지들에 집어넣었다. 살찔까 봐"라고 말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故고은비 씨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당시 많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어린 나이에 꿈을 펼치다 하늘로 떠난 그를 기리기 위해 팬들은 특별한 추모 활동을 펼쳤습니다.
생전 "음원 차트 1위가 소원"이라고 말했던 故고은비 씨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팬들은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레이디스 코드의 노래 'I'm Fine Thank You'를 대대적으로 스트리밍했습니다.
이 노래는 약 7개 음원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며 뒤늦게나마 고인의 소원을 이루어주었습니다.
K팝 아이돌의 꿈을 안고 데뷔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난 故고은비 씨의 11주기를 맞아 많은 팬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