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넷플릭스, 중국 '흑백요리사' 표절에 칼 빼들었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넷플릭스, 중국 '흑백요리사' 표절 프로그램에 강경 대응


넷플릭스가 자사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프로그램에 대해 공식 항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예능 페스티벌 2025' 행사 중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이날 행사에는 '크라임씬제로'의 황슬우 PD, '피지컬:아시아'의 장호기 PD, '케냐 간 새끼, 이서진의 달라달라'의 김예슬 PD,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의 김학민 PD, '솔로지옥5'의 김재원 PD, '미스터리 수사단2'의 정종연 PD, '대환장 기안장2, 유재석 캠프'의 이소민 PD,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2'의 김노은 PD와 함께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했습니다.


표절 논란과 넷플릭스의 강경 대응


'흑백요리사'의 연출자인 김학민 PD는 중국 프로그램의 표절 의혹에 대해 "영상을 보는데 모를 수 없는 장면이 나오더라, 오프닝 시퀀스에 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정도면 거의 저희 프로그램과 컷마다 똑같이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라고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좌) 유기환 디렉터, (우) 김학민 PD / 넷플릭스


김 PD는 "처음에는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그런 감정이 아니고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이 정도면 대단하다 싶더라"며 "이후에는 PD들이 밤새워서 만든 프로그램인데 음악, 컷까지 똑같게 나온 게 안타까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단순한 유사성을 넘어선 고의적인 표절로 판단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기환 디렉터는 "이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거쳤다, 작품에 대한 단순한 유사함을 넘어 많은 장면을 고의로 이용했다고 생각했다, 작품과 IP에 대한 노력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기에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텐센트에 (공급) 중단을 요청하는 항의를 보내놓은 상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유 디렉터는 "앞으로 우리 IP 침해에 대해 묵과할 생각이 없다, 적극적으로 공식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하며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넷플릭스의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종원 관련 논란과 '흑백요리사' 공개 계획


한편,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백종원과 관련한 여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흑백요리사' 공개를 12월로 결정했다, 이런 경우 신중하게 공개하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 디렉터는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이 어떤 선택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생각한다, '흑백요리사'는 수많은 셰프들 수많은 스태프가 연계되어 있다, (공개 후) 그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분들이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