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앱으로 여자친구 찾아간 남성
위치추적 앱을 통해 여자친구의 위치를 파악한 남성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두 명의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5시께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초록색 옷을 입은 남성이 식당에 들어오더니 한 테이블에 다가가 남성들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을 쫓아가며 계속 폭행했고, 옆에서 말리는 남성까지 넘어뜨렸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동석한 남성들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의자가 다 테이블 바닥이랑 다 널브러져 있고, 의자도 뒹굴고 있고. 유리 깨져서 온 바닥에 음식 찌꺼기 다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난동을 부리며 식당의 유리문까지 파손했으며, 이로 인해 기물 파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치추적 앱을 이용해 식당을 찾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치추적 앱 사용의 법적 문제
위치추적 앱을 상대방 동의 없이 조회했을 경우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치추적 앱을 불법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기물 파손은 변상할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