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차량 CCTV에 성폭행 찍혀"... '나솔' 30대 출연자, 비공개 재판 요청

'나는 솔로' 출연자, 준강간 혐의로 첫 재판 비공개 진행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30대 남성 A씨가 준강간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김우현 부장판사)는 지난 29일 오전 10시 20분 A씨의 준강간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재판은 피고인 측의 요청과 검찰의 의견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반성과 진의가 진정성 있게 심의되는 과정에서 언론과 일반 대중의 관심이 재판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처음에 "피고인의 사정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검찰이 "주요 증거가 동행 차량 CCTV인데 범행이 적나라하게 다 찍혔다"며 공개 재판 시 2차 피해 우려를 제기하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성범죄 혐의와 구속 경위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6월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하면서도 "판결 선고까지는 비공개로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향후 선고기일은 공개 재판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A씨는 ENA·SBS플러스에서 방영된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바 있어 사건이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