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결단의 책상' 짚고 트럼프와 대화중인 李 대통령... 백악관이 공개한 '한미정상회담' 사진

백악관, 이재명-트럼프 정상회담 현장 사진 40여장 공개


미국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공식 사진사가 촬영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현장 사진 40여장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진 공유 플랫폼 '플리커'의 백악관 계정에 게시된 이 사진들은 지난달 25일 열린 정상회담의 다양한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백악관 플리커 계정


공개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웨스트윙 입구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하는 첫 만남부터, 공식 회담 이후 취재진이 퇴장한 뒤 두 정상이 나눈 사적인 대화 장면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도착하자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오른손을 뻗어 회담 장소인 오벌오피스로 안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정상회담 직전 이 대통령의 백악관 방명록 작성 장면도 눈길을 끕니다.


백악관 플리커 계정


백악관 플리커 계정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의자를 직접 빼주는 예우를 보였고, 이 대통령은 갈색빛 펜으로 "한미동맹의 황금시대 강하고 위대한 미래가 새로 시작됩니다. 2025.8.25.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남긴 방명록도 사진에 담겼습니다. 


결단의 책상에서 나눈 두 정상의 깊은 대화


특히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결단의 책상'에 손을 짚은 채 대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책상에 앉아있는 동안, 이 대통령은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 왼손은 책상에 대고 오른손을 편 상태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통역이 이 대통령 양옆에서 자리하고 있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백악관 플리커 계정


결단의 책상 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 정상회담 수행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미리 사인해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백악관 플리커 계정


트럼프 대통령이 모자에 사인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선물받은 화보집을 살펴보는 모습과 두 정상이 집무실 책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악수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백악관 플리커 계정


백악관은 집무실 회담에 이어 진행된 업무 오찬 현장도 공개했습니다. 백악관 내각회의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이 대통령과 조현 외교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착석해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백악관 플리커 계정


백악관 플리커 계정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 TV 모니터에 나오고 있는 폭스뉴스의 정상회담 관련 영상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