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이혼 후 아들 윤후와의 솔직한 대화 공개
윤민수가 결혼 18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후 아들 윤후의 심경을 물어보는 모습이 방송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와 이종혁이 이혼에 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방송에서 윤민수는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며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는데요. 이에 이종혁은 "이혼하고 심경의 변화 때문에 머리 하는 거냐"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종혁은 윤민수에게 '싱글' 모자를 선물하며 "네가 지금 이혼을 했지 않냐. 네가 싱글되고 새로운 삶을 즐기려는 거 같아서 준비한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윤민수는 이혼 후에도 집은 아직 정리되지 않아 전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관을 기준으로 공간을 나누어 생활하고 있는 두 사람은 특별한 선을 긋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이종혁은 "아내랑 너무 자주 부딪히면 싸운다. 가끔 봐야 한다. 너랑 다른 건 거의 없다"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아들 윤후와의 관계, 술 문화부터 이혼 반응까지
윤민수는 아들 윤후가 미국에서 술 문화를 배워와 함께 술을 마시는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후가 미국에서 술을 배워온 거다. 그래서 4일 동안 술을 마셨다. 음주 DNA가 살아있더라"라며 아들과의 관계를 흐뭇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윤민수는 "이젠 네가 나를 책임져야 한다"며 아들이 자신을 잘 돌봐준다고 자랑했습니다.
윤민수는 아들 윤후의 연애와 미래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장가는 언제 갈까요? 천천히 가라. 내가 며느리 복이 좋다더라"라며 타로카드를 통해 윤후의 연애 상황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카드에 따르면 윤후는 연애를 하고 싶지만 현재 상황상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이혼에 대한 윤후의 반응에 대해 윤민수는 "아들이 '결정은 두 분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다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타로카드에서는 윤후의 마음이 '모두가 편안해지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 서운하고 아쉽다'는 결과에 윤민수는 "제가 일반적인 아버지는 아니다. 지나쳤을 수 있다. 내가 철없어 보일 수도 있다"며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민수는 가족과의 소통 부재에 대한 후회도 드러냈습니다.
"예전에도 밥은 같이 안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난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러운 게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최근 심리상담을 받은 윤민수는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타났다며 "이젠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성인이 된 윤후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턱걸이를 가뿐히 하는 윤후와 달리 윤민수는 아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성공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민수가 아들에게 "미국에서 나중에 한국 왔는데 엄마 아빠가 같이 안있고 따로 있으면 어떨 거 같냐. 엄마 아빠가 따로 사는 건 어색하지 않지?"라고 물었을 때, 윤후는 "이런 이야기를 처음해서 좀 당황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반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