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안세영, '천적' 천위페이에 0-2 패배... 날아간 세계선수권 2연패의 꿈

안세영, 천위페이에게 패배로 세계선수권 2연패 좌절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3·삼성생명)이 '천적' 천위페이(중국·4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지난 30일(한국 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0-2(15-21 17-21)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의 세계선수권 2연속 우승 꿈은 무산됐습니다.


천위페이와의 힘겨운 승부


안세영 / 뉴스1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천위페이에게 5연속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후 반격에 나서 2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하며 첫 게임을 15-21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2게임에서는 초반 6-3으로 앞서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흐름을 내주며 11-12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뉴스1


결국 안세영은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17-21로 패배하며 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3승 14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천위페이는 그동안 안세영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천적'으로 불려왔는데요.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도 천위페이에게 패배하며 올해 국제 대회에서 첫 패배와 함께 5연속 국제대회 우승도 무산된 바 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천위페이는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게 됐고, 안세영은 아쉽게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