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 FC 홈 데뷔전에서 2경기 연속골 도전
손흥민 선수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LA FC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 2025 MLS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릅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7일 LA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가진 후, 10일 시카고전, 17일 뉴잉글랜드전, 24일 댈러스전까지 모두 원정으로만 경기를 치렀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LA FC 홈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원정 경기들도 홈 경기와 다름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을 향한 미국 전역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경기장 곳곳에는 태극기와 손흥민 유니폼이 나부꼈고, 많은 한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심지어 상대 팀 팬들까지 손흥민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LA, 손흥민 홈 데뷔에 축제 분위기
'LA 명예시민'이 된 손흥민의 홈 데뷔 소식에 LA는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BMO 스타디움의 2만2000석은 일찌감치 매진되었고, 일부 티켓은 평소 가격보다 3배나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암표조차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ESPN은 "한인 32만명이 거주하는 LA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모습"이라며 "한인타운에는 이미 손흥민 사진으로 도배됐고 벽화까지 생겼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이러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홈 팬들에게 골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LA FC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 댈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득점 감각 올라온 손흥민, 홈 첫 골 노린다
손흥민의 데뷔골은 MLS 이 주의 골로 선정될 만큼 완벽했습니다.
동료들은 이 골을 두고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득점"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득점 감각이 살아난 손흥민은 이제 홈 첫 골이자 MLS 2경기 연속골을 노리고 있습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의 특기인 스프린트, 드리블 돌파, 감아차기 슈팅 등 장점들이 하나둘 발휘되고 있어 득점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보입니다.
모든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부담감도 클 법하지만, 손흥민은 "긴장은 좋은 것이다. 행복과 미소를 준다"며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또한 "팀과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LA 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3경기에서 무패(1승2무)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11승8무6패(승점 41)로 다른 팀들보다 2~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상대인 샌디에이고는 16승5무7패(승점 53)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