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자택 침입 시도한 중국인 여성, 검찰 송치
세계적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지난 27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씨는 정국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6월 11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정국의 자택을 찾아가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역한 정국을 보기 위해 특별히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국은 2023년 12월 같은 그룹의 멤버 지민과 함께 육군에 입대해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1년 6개월간 복무한 후 만기 전역했습니다.
글로벌 스타를 향한 과도한 팬심의 위험성
이번 사건은 BTS를 향한 국제적 팬덤의 열기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출된 첫 사례가 아닙니다.
앞서 BTS 멤버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직후 개최된 팬 포옹 행사에서 50대 일본인 여성 팬으로부터 예고 없이 볼에 키스를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 누리꾼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이루어졌고, 지난 5월 해당 일본인 여성은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사례로, 정국은 군 복무 기간 중 중국 국적의 해킹 조직의 표적이 되어 84억원에 달하는 하이브 주식을 탈취당할 뻔했으나, 신속한 지급 정지 조치로 실제 피해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총책임자인 35세 전모씨는 태국에서 체포된 후 한국으로 송환되어 지난 29일 검찰에 넘겨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