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안산에 위치한 5성급 리조트, 외부에서 사우나 내부 훤히 보여... 리조트 해명 보니

안산 5성급 리조트 사우나 내부 노출 사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5성급 리조트에서 사우나 시설의 내부가 외부에서 훤히 보이는 사생활 침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경 리조트 투숙객 A씨가 산책로를 지나던 중 1층에 위치한 남성 사우나 내부가 창문을 통해 외부에서 그대로 보이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이 산책로는 많은 투숙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당시가 사우나 운영 시간이어서 내부에서 사우나를 이용 중이던 고객들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체크아웃 시 이 문제를 리조트 측에 알리려 했으나, 일정상 여유가 없어 알리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조트 측 해명과 대응 방안


리조트 측은 평소 블라인드를 내려 시야를 가려왔으나 누군가 이를 올려서 발생한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이 시공되어 있었지만 야간에는 시야를 충분히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그러나 타 호텔이나 리조트의 사우나 시설에서는 충분한 필름 처리를 통해 외부 조망을 즐기는 동시에 내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블라인드를 올린 이용객 역시 내부가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 호텔 측은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해당 리조트는 블라인드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고정하거나 필름 재시공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논란이 된 경주의 한 호텔. 사우나 내부가 훤히 노출되어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12일 경주의 한 호텔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해당 호텔은 유리창에 붙인 보호 필름의 성능 저하로 사우나 내부가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호텔 측은 사과문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 보안인식 강화 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