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금목걸이 차보더니 '줄행랑'... 광주 금은방서 3000만원 상당 귀금속 훔친 10대들 (영상)

광주 금은방 귀금속 절도 사건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 고가의 귀금속을 훔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훔쳐 달아났는데, 해당 귀금속의 가치는 시세로 3,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outube 'YTN'


지난 28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금은방 주인이 손님에게 금목걸이를 착용시켜 보여주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주인이 거울을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한 명은 귀금속을 착용한 채 도주했고, 다른 한 명은 당황하다가 주인에게 붙잡혔습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은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처음에는 도주하니까 친구 둘이서 장난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저도 당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신분증까지 제시한 계획적 범행


특히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범행 전 10대들이 자신의 나이를 속이기 위해 운전면허증까지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금은방 주인은 "신분증을 확인했는데 운전면허증이어서 그냥 딱 20살 막 넘은, 20살 이 정도로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어린 외모에 의심을 품은 주인에게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신분을 속인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 손님 행세를 하며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 광주경찰청


경찰은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추적에 나서 도주한 용의자까지 모두 검거했으며, 다행히 훔쳐간 30돈짜리 금목걸이와 금팔찌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10대들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귀금속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들 말로는 일주일 전에 이제 알게 된 사이라고 그래요. 공모했던 것으로 우리가 판단하는데요"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모의하여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역할 분담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10대 2명은 귀가 조처된 상태로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되었으며,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추가로 소환하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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