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16강 확정... 36분 만에 2-0 완승

안세영, 세계개인선수권 16강 진출... 2연패 향한 발걸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자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금메달 사냥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28일(한국 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독일의 이본 리(55위)를 2-0(21-15 21-7)으로 완파했습니다.


뉴스1


경기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첫 게임에서 2-7로 크게 뒤처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안세영의 뛰어난 집중력과 기술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는 빠르게 경기 흐름을 되찾아 12-12 동점을 만들었고, 15-14로 역전한 후 연속 득점으로 첫 게임을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2-1에서 연속 6포인트를 획득해 8-1로 달아났고, 그대로 격차를 벌려 경기 시작 36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6위)와 맞붙게 됩니다.


한국 배드민턴, 다수 선수 16강 진출... 일부 탈락


안세영 외에도 여러 한국 선수들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스리랑카의 라닛마 리야나게를 2-0(21-14 21-16)으로 제압했고, 남자 단식에서는 전혁진(요넥스)이 일본의 다나카 유시를 2-0(21-12 21-9)로 완파했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는 프랑스의 마고 랑베르-카미유 포뇽탄트 조를 접전 끝에 2-1(21-11 17-21 21-17)로 이겼고,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 조는 미국의 로런 램-앨리슨 리 조를 2-0(21-19 21-9)으로 제압했습니다.


안세영 / 뉴스1


하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0-2(19-21 19-21)로 패했고, 남자 단식 김병재(삼성생명)는 태국의 쿤라붓 위티드사른에게 0-2(19-21 6-21)로 졌습니다.


남자 복식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삼성생명) 조와 혼합 복식 이종민(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 조도 각각 영국과 덴마크 조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는 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한 후 싱가포르의 엥 키엇 웨슬리 고-쿠보 준스케 조를 2-0(21-17 21-12)으로 이기며 일찌감치 16강에 안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