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축구복 벗고 야구장 마운드 오른 손흥민... MLB 첫 시구서 완벽한 '스트라이크' 뽐냈다

LA FC 이적 손흥민, 다저스 경기 시구서 완벽한 스트라이크 선보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33)이 생애 첫 시구 경험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였습니다.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 전 시구자로 나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를 정확히 가르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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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다저스의 파란색 모자와 흰색 유니폼 상의, 청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시포를 맡은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향해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진 손흥민은 정확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습니다. 시구를 마친 후에는 스넬과 어깨동무를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월드클래스 축구선수의 새로운 도전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이 야구장에서 야구공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10년간의 동행을 마친 손흥민은 MLS LA 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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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MLS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특히 24일 FC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MLS 데뷔골을 터뜨리며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LA 스포츠계의 뜨거운 환영


손흥민의 MLS 진출은 LA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미식축구팀 LA 램스, 농구팀 LA 레이커스 등 LA 스포츠계 전체가 손흥민의 합류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와의 홈 데뷔전을 앞둔 손흥민은 같은 연고지 야구단인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아 시구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LA FC가 지난 22일 공개한 시구 연습 영상에서 손흥민은 "첫 번째 시구인데 힘 빼고 부드럽게 던지면 쉬울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현했고, 실제로 깔끔한 시구를 선보이며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