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직자 출신 70대, 세종시 호텔에서 사망
세종시의 한 호텔에서 태국 국적의 70대 외국인이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8일 세종남부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 10분경 태국 국적 A(77)씨가 세종시 어진동 소재 호텔 객실 바닥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호텔 직원이 "투숙객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를 접수했고, 이에 119 구급대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도착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조 시도에도 불구하고 A씨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방문 인솔 중 사망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태국 공직자 출신으로 태국 공무원들의 한국개발연구원(KDI) 방문 및 교육 해외 출장을 인솔하는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지난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해당 호텔에 투숙 중이었으며, 함께 일하던 태국인 가이드가 A씨의 시신을 처음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면밀히 조사했으나,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시신에서 외상 등 별다른 특이점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으며, 호텔 CCTV 분석과 함께 A씨의 건강 상태 및 최근 행적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출장 온 태국 공무원들과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사망 경위를 명확히 밝힐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