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 마터호른에서 한국인 등반가 추락 사망
스위스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알프스산맥의 유명한 봉우리인 마터호른(4,478m)에서 등반 중이던 한국인이 추락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위스 발리스 칸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경 마터호른 동북쪽 회른리그라트 루트를 통해 정상에서 하산하던 중 한국인 등반가가 해발고도 약 4,000m 지점에서 추락했습니다.
함께 등반하던 동료가 즉시 사고를 신고했으나, 구조 헬기가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망자가 58세 한국 국적자라고 확인했으며, 현재 검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적인 등반 명소 마터호른의 위험성
마터호른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의 상징적인 봉우리로, 몽블랑(4,809m), 융프라우(4,158m)와 함께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한 산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급격한 기상 변화, 가파른 경사면, 낙석 위험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하며, 매년 여러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른리그라트 루트는 마터호른의 여러 등반 경로 중 하나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 많아 경험 많은 등반가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