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약봉천에서 실제 다이너마이트 발견... 안전 조치 완료

27일 충남 아산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7분쯤 아산 송악면 동화리 약봉천 내 바위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4시40분께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의 한 하천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있다. / 아산소방서

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은 즉시 아산시 생태하천과와 안전총괄과에 상황을 전달하고,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EOD)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은 바위에 다이너마이트 심지 4개가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 폭발물 처리반은 다이너마이트 4개 중 1개의 심지를 활성화했으나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관계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자 안전을 위해 현장을 보존 조치하고 다음 날 제거 작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폭발물 안전 처리와 원인 조사

EOD는 27일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폭발물 해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크레인이 도착한 오전 10시쯤 발파 준비를 완료한 뒤 오전 11시쯤 안전하게 발파 처리를 완료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 내 폭발물이 설치 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민들이 대피해 있다 / 뉴스1

이번에 발견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2023년 재해예방 사업에서 군용으로 공급됐다가 민간 공사 과정에서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약봉천에서는 지난 2023년 재해예방사업이 진행된 바 있어 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 당국은 폭발물이 수거되지 않은 경위와 관리 부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