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해리 포터' TV 시리즈, 런던 킹스크로스역 촬영 현장 최초 공개
HBO가 제작 중인 '해리 포터' TV 시리즈의 촬영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 킹스크로스역에서 론 위즐리 가족이 유명한 9와 4분의 3 승강장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이 최초로 목격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들에서는 론 위즐리 역의 알라스테어 스투트, 지니 위즐리 역의 그레이시 코크런을 비롯해 쌍둥이 형제 프레드와 조지 역을 맡은 트리스탄과 가브리엘 할랜드, 퍼시 역의 루아리 스푸너, 그리고 몰리 위즐리 역의 캐서린 파킨슨 등 위즐리 가족 전원이 포착되었습니다.
배우들은 위즐리 가문의 상징적인 붉은 곱슬머리 스타일을 하고 각자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일부 장면에서는 트롤리를 밀어 벽을 통과하려는 장면도 촬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팬들은 이 장면이 소설에서 마법사들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기 위해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타는 유명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원작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반영한 투박한 의상 디자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전 세계적 관심 속에 진행되는 '해리 포터' TV 시리즈 제작
성경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진 해리 포터 시리즈는 2023년 기준으로 약 6억 부 이상이 판매된 메가 히트 작품입니다.
HBO의 TV 시리즈 제작 발표 이후, 캐스팅 소식부터 촬영 현장까지 모든 제작 과정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런던브리지 인근 거리에서 해리 포터 역할을 맡은 도미닉 맥러플린과 해그리드로 분장한 닉 프로스트의 촬영 모습이 포착되어 현지 도심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해리 포터 TV 시리즈는 촬영 단계에서부터 엄청난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영국 스튜디오에서 HBO 오리지널 '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2027년 HBO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