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전한길 '전당대회 패배' 김문수에 "내게 사과하고 정계 은퇴하라"

보수 유튜버 전한길, 김문수 전 장관에게 "정계 은퇴하라" 직격탄


한국사 강사 출신의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은퇴하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26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결과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이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해당 라이브 방송에서 전씨는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 전 장관을 2367표 차이로 이기자 "축하합니다. 겨우 이겼네, 겨우 이겼어"라고 반응했습니다.


전한길(왼쪽)씨와 김문수(오른쪽) 전 고용노동부 장관 / 뉴스1


김문수 전 장관의 '전략적 실패' 지적


이어 전씨는 "웃을 일이 없지 않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표현처럼 숙청된 상태로 너무나 인권 유린을 당하는 상태가 아니냐"며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김문수 전 장관의 패배에 대해서는 "전략적 실패"라고 평가했는데요. 전씨는 "너무 우유부단하고 눈치를 보는 기회주의적이었다"면서 "처음 당 대표에 출마할 때 지지율 40%대가 나오니 그대로 되는 줄 알았나 보다. 그래서 한동훈도 같이 갈 수 있고 이준석도 같이 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고 김 전 장관의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YouTube '전한길 뉴스'


또한 전씨는 현대 정치 환경 속 유튜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 전 장관이 유튜버들을 무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보수 우파 유튜버 토론회에 초청했는데 언론이 '전한길 면접 보는 데 왜 가느냐'고 하니 장동혁 후보는 약속대로 나오고 김문수 후보는 취소했다. 실망스러웠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씨는 "김문수 후보는 정계 은퇴하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원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니 정계 은퇴하고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라"고 김 전 장관의 은퇴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장동혁(왼쪽)·김문수(오른쪽) 당 대표 후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