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아내에게 잘 보이려 페라리에서 고급 세단으로 차량 교체
방송인 붐이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바꾸는 등 노력했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MC 붐은 7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의 특별한 만남과 결혼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붐은 이날 방송에서 "돌아가신 친아버지가 소개해 준 인연"이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집안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다. 그때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는데, 흑돼지 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가족 손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슬픔에 잠겨 있던 상황에서도 붐의 눈에는 옆 테이블에 있던 장모님 옆의 딸이 이상형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붐은 "외가 쪽인 강원도 여자랑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며 "같이 사진 찍고 장모님 앞에서 아내 연락처를 물어봤다. 첫눈에 저 여자랑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탁재훈은 "장모님이 붐 연락 절대 받지 말라고 단속했다고 들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버지의 꿈 속 등장, 운명적 만남으로 이어진 결혼
붐은 아내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연애를 시작했는데 아내가 아빠 꿈을 꾸더라"며 "아빠 사진만 보여주고 성묘를 같이 갔지만, 내가 아닌 아내 꿈에 나타났다. 나 외롭게 혼자 생활하지 말라고 아빠가 보내준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결혼 전날에도 아내 꿈에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탁재훈은 "왜 긍정적으로 생각하냐. 아버지가 꿈에서 결혼을 말렸다고 생각 안 하냐"고 질투 섞인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싼티' 캐릭터로 대중에게 친숙한 붐은 연애 시절 아내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는 "연애 때는 마음을 얻으려고 최선을 다하잖냐. 오픈카 페라리를 몰다가 고급 세단으로 바꿨다. 차 음악 세팅도 마이클 부블레 노래로 바꿨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에서는 결국 본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붐은 "'놀토' 멤버들이 결혼식장에 와서 '어떻게 입장할 거냐'고 묻더라. 호텔 결혼식이기도 하니 '정석대로 하겠다'고 했는데, '신랑 입장'하는 순간 버튼이 눌렸다. 셀프 펌핑 후 시작부터 끝까지 춤추면서 갔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붐은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서는 방송톤 안 해도 된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처가에서는 놀라시더라. 장모님은 처음에 아주 신기하게 보셨다. 선 넘지 않게 항상 조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붐은 15개월 된 딸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뽀로로 노래에 엔딩 박자 맞춰 춤춘다"며 딸이 자신의 '모태 흥 DNA'를 물려받았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면서 "딸 얼굴이 눈 코는 아내를 닮고, 수술 안 한 하관은 나를 닮았다. 나는 코 수술을 했다"고 성형 사실까지 깜짝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