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서 물질하던 80대 해녀, 심정지 뒤 사망 판정
제주 우도에서 물질을 하던 80대 해녀가 익수사고로 숨졌습니다.
지난 2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앞바다에서 80대 해녀 A씨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에 있던 동료 해녀들이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은 뒤 닥터헬기를 통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동료 해녀 긴급 구조에도 끝내 숨져
사고 당시 A씨는 동료 해녀들과 함께 물질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도 물 밖으로 오르지 않자 동료 해녀들이 즉시 수색에 나섰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 해상서도 70대 해녀 2명 숨져
한편 지난 23일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동측 해상에서는 사촌 관계인 70대 해녀 2명이 수산물 채취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해녀는 해녀복을 착용한 채 발견됐으나 외상 흔적은 없었으며, 발견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해녀들의 고령화와 열악한 조업 환경에 대한 안전 대책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