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나경원 "이재명 대통령, 체면 지키려 국민 어깨에 무거운 짐 얹혀"

나경원 의원, 한미 정상회담 강도 높게 비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26일 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마디로 이재명 대통령의 체면을 지키려, 국민의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을 얹힌 외교였다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나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외교적 결례는 피했을지 모르지만, 국민이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 회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는데요.


나 의원은 "이재명 정권 특검의 주한미군기지, 교회 압수수색 문제 등. 그 자리에서는 오해라고 했지만, 이재명 정권 특검의 정치 보복성 수사를 잭 스미스에 빗대는 뼈 있는 농담에 이어, 해당 이슈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말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무도한 정치 상황이 우리 국익에 해가 될 수 있음이 암시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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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 의원은 "트럼프의 일관된 정책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면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김정은과 잘 지내고 시진핑과 관계가 나쁘지 않고 푸틴과도 잘 지낸다는 것을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저자세로 모든 것을 협조할 제스처를 공개적으로 보이고 있는데, 면전에서 박대할 필요는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는 대가로 국가적으로도 또 동행 기업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외교적 부담을 떠안게 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라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해 이번 회담 결과를 자화자찬하지 말고, 냉정히 점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새로운 요구에 대해선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철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 3박 6일 방일·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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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 호의 명명식에 참석했습니다.


필리조선소 시찰을 끝으로 이 대통령은 3박 6일간의 방일·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