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행 신호 기다리며 '스쿨존'서 담배 피우는 남성 운전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통행금지 신호에 걸리자, 운전석에서 내려 태연히 흡연하는 남성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2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길거리 흡연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오전 출근길, 아파트 단지 내 학교 앞 신호등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담배를 얼마나 피우고 싶었으면 정차 신호에 (차에서) 내려서 저러고 피우고 있다"며 차도에 우두커니 서서 담배를 태우는 한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문제의 남성은 '스쿨존'을 의미하는 노란색 횡단보도 앞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습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해당 구역이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운전자들에게 더 가시적으로 알리기 위해 설치된 안전시설입니다.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진 바닥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차량 미끄러짐을 방지해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데요.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 특히나 해로운 '담배'를 스쿨존에서 피우는 남성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A씨는 "창피함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며 "저도 흡연을 하지만 저렇게까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기존 10m 이내였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주변 금연 구역이 30m 이내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서 흡연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