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경기장에서 선수 안전 위협하는 사고 발생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경기 중 그라운드에 못이 떨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6일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한 시민이 최근 이 문제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는데요. 진모 씨는 "얼마 전 야구를 보던 중 선수가 땅에서 못을 발견해 심판에게 들고 가는 장면이 있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진 씨는 민원을 통해 선수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구장 측에서는 그냥 구장 자주 이용하는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지 몰라도 저희한테는 정말 소중하고 귀한 선수들이다. 발견해서 다행이지 뛰다가 얼굴 혹은 몸에 박혀 부상이 있었으면 어쩔 뻔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로야구 경기장 안전 관리 문제점과 대책
진 씨는 이러한 문제가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한두 번 아니고 다른 행사가 있던 날이면 매번 이런다"며 "왜 선수들이 구장을 빌려주고 경기를 하면서 못을 주워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장운영처는 공식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못이 발견된 점에 대해 선수 및 관객 등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공단 측은 문제가 된 못의 출처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못은 "투수 마운드 발 털이개 설치, 불펜 연습 마운드 보수, 주루 구간 파울라인 긋기 작업 등에 사용되는 자재"라며, "경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후 미처 회수되지 못한 자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약속했습니다.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모든 관련 직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 경기 준비 및 정비 과정에서 자재가 잔존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