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김건희특검, '통일교 의혹' 권성동 소환... "저는 결백하기에 당당하다"

통일교 관련 불법 정치자금 의혹, 권성동 의원 특검 소환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7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은 26일 오전 언론을 통해 "내일(2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특검팀은 현재 권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가 권 의원을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신자들을 조직적으로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진행과 특검 수사 확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하여 특검팀은 권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의원실, 강릉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미 실시했습니다.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당원명부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었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특검팀이 지난 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윤씨(통일교 관계자)가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권 의원을 포함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윤씨는 특검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고위층의 승인을 받아 2021년부터 권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내일 권 의원을 소환해 이러한 의혹 전반에 대해 상세히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팀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오는 27일 10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며 "저는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