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라면사리 '라면튀김'이라며 15000원에 판매한 마산의 한 노래방

터무니없는 가격 바가지 요금 논란


원가가 저렴한 제품을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바가지 요금' 사례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경험한 충격적인 가격 책정 사례들이 연이어 제보되면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첫 번째 사례는 경남 마산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했습니다. 제보자는 메뉴판에서 '라면 튀김'이라는 독특한 메뉴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주문했습니다. 


YouTube 'JTBC News'


하지만 실제 나온 음식은 단순히 전자레인지에 데운 생라면 사리 하나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단순한 라면 사리 하나의 가격이 무려 15,000원이었다는 점입니다.


제보자는 "라면 위에 수프나 다른 소스 첨가도 없이 라면만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라면 사리 1개는 200~300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약 50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 셈입니다.


JTBC '사건반장'


제보자가 노래방 직원에게 가격 확인을 요청했을 때도 직원은 당당하게 맞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교묘한 판매 전략


두 번째 사례는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한 바가지 요금 사례입니다. 소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일회용 덴탈 마스크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하나에 1,500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제보자는 당연히 한 박스를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2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배송된 것은 얇은 편지 봉투에 담긴 일회용 덴탈 마스크 단 2장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는 "사이트 어디에도 마스크 '1장 낱개 판매'라는 문구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일회용 덴탈 마스크 50개입이 1,500원에 무료 배송으로 판매되고 있어, 제보자는 같은 가격으로 약 25배 적은 수량을 구매한 셈이 되었습니다.


더욱 교묘한 것은 해당 제품의 리뷰 시스템이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후기를 봐도 10점 만점 중 9.3점에 리뷰도 9개나 있어 속았다"면서 "뒤늦게 후기를 남긴 아이디를 보니 같은 아이디 2개가 중복으로 있었다. 판매자가 쓴 가짜 리뷰 같다"고 의심을 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는 비싸게 구매한 마스크를 사용하지 못하고 "식탁 위에 가보처럼 남겨놨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보 시점까지도 해당 마스크 판매 글은 사이트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