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놀라운 미래 가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6일(한국 시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위와 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작성한 메시지에서도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나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며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며 이 대통령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만남 제안에 "슬기로운 제안"
북미대화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의 제안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권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측 배석자들에게 "김정은을 만나라고 제안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한(똑똑한) 사람"이라고 거듭 평가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스마트하다'는 표현을 유독 많이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골프·인생사로 나눈 친밀한 대화
양 정상은 정치·외교 현안뿐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관심사도 공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둘은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다"며 과거 암살 위협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깊이 공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여성 프로골퍼들이 왜 그리 뛰어난가"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손재주가 많은 민족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종일 연습한다고 들었다"며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되는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