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수영 강사 출신' 이태곤 "몸 만지지 말라고 해 '잠자리채'로 가르쳐"

배우 이태곤, '백반기행'에서 수영 강사 시절 일화 공개


배우 이태곤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맛있는 갯장어회를 즐기며 자신의 수영 강사 시절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백반기행' 사천 편에서 이태곤은 갯장어회의 맛에 감탄하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태곤은 갯장어회를 맛본 후 "버터 바른 느낌이다. 쫄깃한데 부드러우면서 희한한 맛이다. 굉장히 고소하다"라고 극찬했습니다.


평소 회를 자주 먹어 밖에서는 잘 먹지 않는다는 그가 모든 회를 다 먹을 정도로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허영만은 "내가 안 먹을 테니 다 먹어라"라며 양보했고, 이태곤은 "'백반기행'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다. 한 20년은 해야겠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낚시 취미가 있는 이태곤은 직접 갯장어회 손질에 도전했지만, 처음 해보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문가처럼 "도마에 칼을 밀었을 때 칼이 안 나가면 날이 잘 선거다"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손질에서는 "쉽지 않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허영만의 "더 잘게 썰어야겠다"라는 평가에 이태곤은 "까다로운 손님이시네. 남자라면 이 정도는 씹어야지"라고 유머러스하게 대응했지만, 결국 "차이가 있다"며 전문가의 손길을 인정했습니다.


낚시 마니아 이태곤의 특별한 생선 보관법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태곤은 자신만의 생선 보관법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전 (생선) 냉동고가 따로 있다. 1m 50cm짜리 샀는데 꽉 차 있다. 영하 54도까지 간다"라며 "제가 손질 후 진공 포장해서 급속으로 냉동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년 정도 지난 다음에 돔을 해동해서 회로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더라"라고 자신의 노하우를 자랑했는데요. 허영만이 "이태곤과 결혼하면 그 냉장고 안에 든 건 다 당신 거다"라고 농담하자 이태곤은 "한 3년 치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태곤은 낚시 외에도 골프와 등산을 즐긴다고 밝히며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영 실력에 대한 질문에는 "수영이 전공이었다. 강사 생활을 1년 정도 했는데, 그땐 굉장히 좋았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수영 강사 시절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팬티 한 장 걸치고 있는 거지 않냐. 그래서 조심스럽긴 하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잡아야 한다. 스킨십이 없으면 늘지 않는다. 넘기는 걸 잡아줘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어 "그게 예전에 한번 문제가 돼서 잠자리채로 가르치라고 했다. 터치하지 말라고. 그럼 물 밖에서 잠자리채로 팔을 치는데, 회원들이 얼마나 기분 나쁘냐"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태곤은 "오히려 회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그 방침이) 철회됐다. 제가 할 땐 문제 생긴 건 하나도 없었다"라고 강조하며 수영 강사로서의 전문성과 신뢰를 자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