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미, '텔미' 활동 당시 비하인드 털어놔
가수 선미가 원더걸스 시절 '텔미(Tell me)' 활동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서 공개된 '토크하기에 24시간도 모자란 선미와 백반 한 끼' 영상에서 선미는 데뷔 초기 겪었던 어려움과 감정들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선미는 JYP에 입사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는 "제가 그렇게 빨리 데뷔할 줄 몰랐다. 너무 운이 좋았던 거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저는 노래도 잘 못했고 춤도 잘 못 췄다. 너무 부족했다"며 당시를 돌아봤는데요.
최근에는 박진영 PD가 자신을 선발한 이유가 궁금해 직접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쇼케이스 때 제 눈이 너무 착했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박진영 PD는 선미가 쇼케이스 당시 입었던 옷까지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텔미' 활동 당시 16살 선미의 눈물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텔미(Tell me)'로 대형 히트를 기록한 원더걸스였지만, 선미의 심정은 달랐습니다.
그는 "아직도 생각나는 게 '텔미'를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들었는데 그때 16살이었다. 그냥 내 생애 처음 들어보는 전자음이었다"며 당시 노래를 듣고 울었던 기억을 공유했습니다.
선미는 "그때 후크송이란 것도 없어서 후렴을 듣고 '이게 뭐야' 했다. 어린 마음에 이게 뭐야 하고 그룹 커리어가 여기서 끝나는 건가 싶었다"고 당시의 불안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앨범 재킷 촬영에 대한 아픔도 털어놨는데요. "앨범 재킷 사진도 저희 팬 분들 사이에서 아직도 금기시 되고 있다. 그때 저는 16살이었다. 한창 예뻐 보이고 싶은 나이였다"며 당시 헤어스타일에 대한 상처를 언급했습니다.
특히 "옷은 그렇다 쳐도 머리를 뽀글뽀글 볶아서 위로 쫙 올렸다. 어린 마음에 그게 너무 상처였다. 앨범 재킷 촬영하는데 거울을 보는 게 너무 괴롭더라"라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텔미'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선미는 당시 그 인기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 거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안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사실 춤도 저희가 받은 안무 시안이 박진영PD님이 작업실에서 맨발로 추신 거였다"고 말하다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에 김대희는 "또 울었네. 노래 듣고 울고 앨범 사진 찍을 때 울고 박진영 씨가 안무 보여줄 때 울고 계속 우네. '텔미' 관련된 것만 나오면 우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