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옆집서 악취가 심하게 나요"... 열흘 넘게 보이지 않던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돼

서울 종로구 주택에서 50대 남성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진행 중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4시4분께 종로구 행촌동 소재 주택에서 50대 남성 A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이번 사건은 A씨의 거주지에서 심한 악취와 파리가 꼬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며,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열흘 넘게 이웃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후에야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생활 환경과 건강 상태


A씨는 무직 상태로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홀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지병으로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자주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범죄와 관련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의 고독사 문제를 다시 한번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돌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